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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5.2% 이재명 32.9%…'가족 리스크'에 동반하락[갤럽]

송주오 기자I 2021.12.23 09:37:17

李는 40대, 尹은 60세 이상서 '압도적 지지'
20대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70% 넘어
지지후보 교체 응답률 상승…29.7%→33.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후보 모두 가족 리스크에 지지율이 동반하락했지만, 이 후보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래픽=이데일리DB)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3일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다자대결 기준 윤 후보 35.2%, 이 후보 32.9%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7%,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1.3%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1.2%포인트, 이 후보는 3.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압도적 우위(윤석열 55.3%, 이재명 24.5%)를 보였고 이 후보는 30~50대에서 앞섰다.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54.3%로 윤 후보(23.8%)를 압도했다.

스윙보터로 평가받는 20대는 윤 후보 21.1%, 이 후보 19.5%, 안 후보 11.3%, 심 후보 8.3%, 김 후보 0.6% 순으로 택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이 나와 여전히 후보를 정하지 못한 양상이다.

20대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63.3%로 80%대인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았다. 그나마 지지 후보를 밝힌 이들 중에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22.6%에 그쳐 이 역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인천·경기, 충청, 호남권에서 앞섰고 그 외 다른 지역은 윤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서울에서 지지율(윤석열 42.6%, 이재명 26.4%) 격차는 2주 전 조사에서는 2.2%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6.2%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호남에서는 이 후보 57.1%, 윤 후보 12.3%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전체 응답자의 33.4%(계속지지 64.5%)로 2주 전 조사(29.7%)보다 지지 후보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6.6%에서 70.2%로,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7.4%에서 73.3%로 두 후보 모두 이전 조사보다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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