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모 음악회는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유가족·창립요원·전임회장·청암재단 관계자를 포함해 추첨을 통해 선정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900여명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지휘는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씨가 맡았고,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와 국내 최정상 음악가인 소프라노 조선형씨·피아노 유영욱씨·플루트 유재아씨의 협연이 이뤄졌다.
박태준 명예회장과 생전 교류가 잦았던 금난새씨는 직접 선곡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 등 총 7곡을 연주했다,
특히, 1812 서곡을 소개하는 과정에선 “이 곡은 승리를 기념하는 힘찬 곡으로, 자원도 자본도 없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최고의 철강사로 도약한 포스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연주에 앞서서도 “박태준 명예회장을 기리면서 불굴의 의지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매년 30여개 지역에서 100여회의 연주회를 여는 등 ‘국민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포스코의 대표적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자리 잡은 1999년 포스코콘서트 초대 공연을 시작으로 포스코콘서트에서만 48회 무대에 오르며 최다 출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이 밖에도 올해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박태준 명예회장의 정신을 기리고 고인의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조망해보는 ‘추모 심포지엄’을 열었다.
또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미술관에선 오는 23일까지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 방문객에겐 고인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펴낸 추모도서 ‘박태준 생각’을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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