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이 ‘가는 종목이 더 가는 장세’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지수는 고점에 있지만, 모든 업종과 종목이 골고루 상승하는 게 아닌 특정 업종과 종목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6월엔 이격도가 높은, 즉 그간 상승했던 종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기관의 윈도드레싱과 연관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 환경이 나타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게 관찰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신흥국 시장은 선진국대비 더 큰 할인율을 받고 있어, 코스피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12개월 선행 PER는 현재 18.7배로 최고점인 20배에서 낮아지고 있다”며 “한국 역시 15배까지 받았다가 11.9배까지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내 이머징 주식은 선진국에 비해 할인 폭(5년 내 최대 수준인 30% 육박)이 더 확대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과 함께 이머징 통화가치 상승 등의 환경 및 올해 연간 실적추정치 상향 정도가 완화되는 점 등이 이머징 주식에 대한 할인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주식 PER이 낮아질 땐 낮은 PER의 대형 또는 중형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집계된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기 시작했을 때 안정적으로 싸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대선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주가 추세(3개월 기준) 상승, 단기(1주) 낙폭과대, 업종 대비 저PER 이익 상향 등이 유리하다”며 “이러한 기준에선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실리콘웍스(108320), 휠라홀딩스(081660), 두산밥캣(241560), S-Oil, 아프리카TV(067160), 동국제강(001230), 코웨이(021240), 제일기획(030000), KCC(002380), 한세실업(105630), CJ ENM(035760), 풍산(103140), LG하우시스(108670), 영원무역(111770), 현대홈쇼핑(057050), OCI(010060), 신세계(00417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걸러진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