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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 형제는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 명예회장 일본식 장례식에 함께 참석한 이후 17일 만에 다시 마주했다. 유가족들이 모인 것은 지난 1월 24일 49재 초재 이후 처음이다.
신동주·동빈 형제는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조계사 경내로 들어왔고, 먼저 와 있던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등 임원들이 신동빈 회장을 맞았다. 신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부인 조은주 씨와 함께 49재를 봉행할 조계사 관계자들을 만났고, 신동빈 회장은 가족들과 대화를 잠시 나눈 후 관음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 신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자리했다.
영산재 후 유가족들은 함께 조계사 경내를 돌아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대웅전에 모실 고인의 위패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들었고 신동빈 회장이 바로 뒤를 이었다. 49재 막재는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유족들은 엄숙하고 경건한 표정으로 불교 의식 절차에 따랐다. 이날 49재 막재로 신 명예회장의 장례절차는 모두 끝났다.
한편, 상주 외에 신 명예회장의 막내 남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여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여동생 신정숙 씨 남편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 등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신동빈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