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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께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A씨(51)와 딸 B양(18), 어머니 C씨(46) 등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15)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D군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족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했고 새벽에 잠들기 전까지 가족들이 살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일가족 중 한 명인 아버지 A씨에게서 ‘주저흔’이 발견됐고 딸 B양의 손등에서 약한 ‘방어흔’이 나왔다고 밝혔다. 어머니 C씨의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저흔은 법의학 개념으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를 가릴 때 중요한 단서로 사용된다. 극단적 선택을 할 때 보통 심리적으로 주저하게 되는데 이때 여러 번 자해를 시도하면서 생기는 상처다. 주로 손목의 앞쪽, 팔오금, 목, 가슴이 나 배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다.
방어흔은 공격을 당할 때 무의식적으로 방어하면서 생기는 상처로 주로 타살 여부를 가릴 때 중요하게 쓰인다. 대게는 손바닥, 손등, 팔의 자뼈 쪽 발에 생긴다. 이런 손상이 있으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공격을 인식했다는 증거로 타살임을 증명한다.
경찰 조사 결과 7년 전부터 목공 작업소를 운영한 A씨는 수금 문제 등으로 억대의 빚을 지면서 최근 점포 운영을 접은 상태였다. 아내가 일자리를 구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었다.
경찰은 아파트 1층 출입구와 엘리베이터의 CCTV 녹화영상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일가족의 몸에서 주저흔과 방어흔이 발견됨에 따라 사건의 진상은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기울어졌다. 특히 숨진 어머니에게서는 방어흔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부부가 사전에 사건을 협의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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