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달 셋째주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던 화장품 업종은 이날 하락으로 전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마스크팩 전문 제이준코스메틱의 낙폭이 5.06%로 가장 컸고,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이 각각 3.58%, 3.17%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사드 이후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혜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후, 숨, 빌리프 등 프레스티지 중심으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럭셔리 기초 브랜드를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설화수 브랜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1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1인당 구매액의 증가 덕분으로 중국인 1인당 구매액이 3500달러로 전년 대비 180% 성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이 컸던 호텔신라와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의 면세점 매출 확대를 중국의 구매력 확대로 평가한다면 글로벌 면세점 네트워크를 확보한 호텔신라의 수혜가 가장 크다”며 “주요 면세점 사업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신세계(004170)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