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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14일 서울지역 13개 구청장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듣고 서울시의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행스럽게도 북한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서, 선수 뿐 아니라 응원단, 공연단 등이 방문하게 될텐데 이번 계기로 남북관계가 완전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지만 서울시가 공동개최한다는 자세로 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IOC 위원이나 북한 선수단 맞이는 서울시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우선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입장권 총 4만2000장을 구매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올림픽 경기관람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이미 2만2000장을 구매한 데 이어 서울시가 추가로 2만장을 구매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공무원 연가사용과 워크숍 개최 등을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 위주로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 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하고, 제설차량,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도 총 100여 대 규모로 지원한다.
붐업을 위한 집중홍보도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래핑을 한 시내버스 100대가 달리고,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아울러 KTX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서울역·인천공항 등 주요 7대 거점에는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운영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대책은 오랜 노력 끝에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이 마지막까지 총력지원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