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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격년으로 번갈아 가며 열린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등 세계 5대 모터쇼에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19일 외신과 모터쇼 사무국 등에 따르면 2017 상하이 모터쇼에는 전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되는 차종은 140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아시아 또는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되는 신차는 113종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친환경차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터쇼에서는 전기, 수소 등 신에너지 친환경차 159종이 선보이며 첨단 기술을 집약한 콘셉트카는 56종이 나온다.
완성차업체는 중국인에 입맛에 맞는 현지 공략형 모델을 선보인다.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현지 판매량이 반토막 난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맞춤형 신차 모델을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현대차(005380)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신형 쏘나타인 ‘뉴 라이즈’의 중국 버전을 내놨다. 기아차는 소형 세단과 크로스오버(CUV) 신차를 한 종씩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모터쇼를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 에어, 뉴 스타일 코란도C 등 6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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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세단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33㎜ 늘어났지만 중량은 130㎏ 줄었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최초로 공개했다. JCW 컨트리맨은 8단 자동 자동변속기에 사륜구동 기능 등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4륜구동 CUV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로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CUV 전기차 모델이다.
아우디는 전기차 콘셉트카 ‘e-트론 스포트백 콘셉’을 공개했다. 1회 충전에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모델로 양산은 2019년부터 시작된다.
포드는 모터쇼 개막에 앞서 상하이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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