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분기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발표한 쿠쿠전자(192400)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8분 현재 쿠쿠전자는 전날보다 1.79%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에는 메릴린치 등이 올라와있다.
전날 쿠쿠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88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 늘어난 1639억원, 당기순이익은 72.9% 감소한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를 21%가량 밑돈 수준이다.
시장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에 삼성증권 키움증권 KB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줄어 매출액 성장률이 상반기 20.3%에서 3분기 14.7%로 둔화했다”며 “말레이시아 렌탈사업도 적자를 내 영업이익률이 11.4%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렌탈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중국 현지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렌탈 신규 판매가 10만대, 계정 순증 6만여건에 이르렀다”며 “정수기 위주에서 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홈쇼핑·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전략과 패키지 상품 등 상품 기획력으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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