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동부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상하이 신공장을 탐방한 결과 지속적인 투자와 이익 리턴 사이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5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상하이 신공장에서 개최한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아모레그룹의 장기 성장 로드맵을 볼 수 있었다”면서 “2020년 아모레그룹 매출 12조원 달성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계획을 내놓았고 한국과 중국 이외에 아세안에서의 투자 계획이 새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모레그룹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상해 신공장은 현재 1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2조8000억원 규모로 생산 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수출물량도 합치면 총 4조원대 생산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중국 내 연평균 35%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이니스프리가 4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마몽드는 구조조정을 통해 재귀를 노리고 있으며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성장률 기준으로는 회복세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에는 아이오페가 런칭하여 프리미엄 력셔리 라인으로 중고급 백화점에 입점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라인으로 ‘려’가 내년 중국 내 매장수 200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화장품 업계 최대 이슈였던 면세점 성장은 단기 모멘텀이었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는 아모레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해당한다”면서 “2017년까지 규모확대와 이익성장을 다잡는 시기로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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