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욕매거진은 27일(현지시각) 표지에 서로 비슷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있는 35명의 모습으로 흑백사진으로 실었다.
그러면서 “코스비가 나를 성폭행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게재하고, 이 가운데 6명의 인터뷰 동영상은 웹사이트에도 올렸다.
이들은 20~80대로 슈퍼모델, 웨이트리스,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의 종사자들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36번째 의자는 추가 증언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비어 있다.
그동안 코스비에 성폭행 피해를 공개로 주장한 여성은 10여 명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피해자로 거론되는 총 46명 중 35명이 익명을 걷어내고 집단적으로 성폭행 상황을 묘사하는 공개 증언에 나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피해 여성들은 코스비가 약을 먹였고, 어떤 성적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코스비는 지난해부터 수십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비난과 고소를 당했지만 혐의를 부인했으며,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05년 법정에서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필라델피아 템플대 전 직원에게 진정제의 일종인 퀘일루드 3알 반을 줬다고 시인한 발언이 최근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또 코스비 사건의 상당수가 1970~1980년대에 저지른 것이어서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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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여 만에 복구 됐으나 오후에도 접속 장애가 있었다.
뉴욕매거진 측은 “사이트를 악의적으로 공격한 결과라고 본다”, “과도한 트래픽으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인 것 같다”는 등의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 트위터에 ‘비킹덤2016’이라는 닉네임의 이용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게 목표였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뉴욕을 싫어했기 때문에 일으킨 것이지 잡지 표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