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효성(004800)이 강세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6분 현재 효성은 전날보다 3.25%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효성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086억원으로 7.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99억원으로 12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증권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섬유과 중공업 부문의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특히 중공업 부문은 환율 하락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30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스프레드 추가 확대와 물량 증가로 개선될 것이고, 산자재 부문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가동률 개선 및 스틸코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 역시 3분기에도 스판덱스 강세에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지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안정된 원재료 가격에 하반기 이익률이 17%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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