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에서 STX 관련 부실 대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임직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STX 부실 대출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한 데 이어 최근 추가 특별 검사를 벌인 결과,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거액의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하고 STX에 대출해준 점이 문제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STX 부실 여파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13년 만에 적자를 냈고 적자 규모는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산업은행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원칙에 맞게 STX에 대출을 해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