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들어 제습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0% 늘었다. 제습기는 에어컨에 비해 절전효과가 4배 이상 높으며,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절전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3일 판매한 제습기도 분당 매출이 5200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습기는 에어컨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고 상품 가격도 훨씬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고객들이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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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명 NS홈쇼핑 자연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장마철을 앞두고 채소가격이 상승하면 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담글 수 없어 포장김치가 많이 팔린다“며 ”장마철을 포함해 8월까지 포장김치를 찾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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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헌터와 락피쉬는 젤리슈즈 물량을 30% 가량 늘리고 종류를 다양화했다. 젤리슈즈와 플랫슈즈는 10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어 레인부츠보다 저렴한데다 날씨가 맑은 날에도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에서 이달 헌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48% 신장했다. 락피쉬의 4만원대 리본 젤리슈즈는 본점에서 물량이 없어 주문을 통해 상품을 받아봐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알뜰함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내리는 비에 활용하기 쉬운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강우량이 가장 많은 7월에는 비가 올 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우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