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흡연자가 마흔살 전후로 담배를 끊을 경우 평균 수명을 비흡연자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게재된 캐나다 세계건강연구소 연구자료에 따르면 흡연자의 기대수명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10년 짧아진다. 그러나 35~44세에 금연에 성공하면 이 가운데 9년이 회복된다. 34세 이전에 담배를 끊는다면 기대 수명이 10년 길어져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사람과 거의 같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반면 금연 시점이 45~54세인 경우 6년, 55~64세에는 4년만에 회복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40세까지 담배를 피워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폐암과 호흡기 질환 위험은 금연 후에도 장기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997~2004년 미국의 25세 이상 남녀 약 20만명의 흡연내력과 사망요인을 토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