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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 선 베를루스코니 伊 총리..오늘 신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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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1.10.14 10:56:10

11일 예산지출안 부결로 사임 압력 봇물
재정적자 위기까지 겹치며 앞날 `먹구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성추문과 각종 부패 사건에 연루됐고 재정적자 문제까지 겹치며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운명이 14일(현지시간) 판가름 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를리스코니 총리는 13일 의회 연설에서 "이탈리아 정부 분열은 이탈리아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길 원하는 세력에게 승리감만 안겨줄 것"이라면서 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는 지난 11일 진행된 2011년 예산지출안 승인 투표에서 패배하면서 비틀대고 있다. 예산지출안이 부결되면서 야권이 총리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재정적자 문제로 이탈리아가 흔들리는 판국에 자신의 입지조차 위태롭게 되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신임 투표를 통해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강수를 내놓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임기는 5년으로 오는 2013년 종료된다. 만약 이번 신임 투표에서 패배하면 즉각 사임하게 된다.

외신들은 현재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는 만큼 이번 신임 투표에서는 그가 재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여러차례의 위기를 신임 투표를 통해 극복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총리직에 오른 이후에만도 벌써 50번의 신임 투표를 단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에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재신임에 성공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수개월 내에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경제 위기로 인한 여론이 좋지 않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동안 탈세와 성추문 등 수많은 비리에 연루된데다 최근 재정적자 위기로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이 2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후퇴에 진입했으며 내년에도 제로(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재정적자 목표치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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