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도권 지역 지하철 역세권 중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2009년 첫 조사 이후 3년 연속 1위에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수도권 지역 529개 역세권 4만2000여 개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24일 현재 수도권 지역 주요 역세권별로 지원 가능한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4만1986건. 지하철역 1곳당 지원할 수 있는 평균 공고수는 79.4건으로 수도권 지하철 가운데 가장 아르바이트 공고가 밀집된 노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총 51개의 역에 9482건의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돼 있어 역사 1곳당 185.9건의 일거리가 제공되는 셈이다.
일자리가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명당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1167건)이었으며 이어 홍대입구역(625건), 역삼역(523건), 삼성역(517건), 신촌역(476건) 등 상위 5개역 모두 지하철 2호선이었다.
지하철 2호선을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오른 곳은 지하철 3호선 양재역(447건, 6위), 지하철 1호선 종각역(413건, 8위),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409건, 9위) 등 단 세 곳뿐이었다.
알바 급여 수준을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시간당 급여가 가장 높은 노선은 지하철 2호선으로 시간당 평균 5352원이 지급됐다. 이어 3호선(5274원), 중앙선(5270원), 4호선(5183원), 7호선(5146원) 등도 비교적 시간당 급여가 높았다.
반면 인천선은 시간당 평균 4747원이 지급돼 가장 급여가 낮은 역세권으로 기록됐다. 1호선(4997원), 경의선(5016원), 9호선(5029원) 등도 비교적 급여가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중 서초역이 시간당 평균 6742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7호선 학동역(6502원), 경복궁역(6388원), 영등포구청역(6384원), 매봉역(6360원) 등이 평균 시급이 높은 상위 5개 권역으로 꼽혔다.
반면 시간당 급여가 낮은 역세권으로는 부평시장역(4230원)을 비롯해 인천선의 지하철역이 무려 8개로 40%에 달했다. 1호선도 제물포역(4402원) 등 8개 역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