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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중동! 재점검]①수주 오히려 늘었다

오상용 기자I 2011.03.30 09:06:51

7대 건설사 중동수주 전년비 69% 증가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9일 16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리비아 내전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전역의 정정이 불안해진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건설사의 중동 수주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기업평가의 `해외건설업 주요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3월19일까지 국내 주요 7대 건설사의 중동지역 수주(원전제외)는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 자료 : 한국기업평가
같은 기간 7개 건설사의 해외 전체 수주가 13% 줄어든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중동 민주화 시위로 신규수주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오히려 중동지역에선 활발한 사업 발주가 이뤄진 것이다.

리비아 사태가 주요 건설사의 매출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선영귀 연구원은 "국내 7대 건설사의 리비아 공사잔량은 전체 공사잔량의 4%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비아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중동지역 수주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리비아내 공사 지연문제에 따른 손해액은 일부 미정산될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미수금 규모가 적고 선수금이 미수금보다 많아 미수금 대손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삼성엔지니어링,SK건설 등 7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7개 업체의 수주금액은 한전,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3개 주요 비건설사를 제외한 국내 총 건설수주 금액의 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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