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정영효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안에 해외로 매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유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18일 "대우건설 입찰에는 최소 세 군데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까지는 국내 참여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인수후보(숏 리스트)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참여하는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컨설팅업체인 AC개발, 사우디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러시아기업 등 네 곳이다.
숏 리스트에 없는 유럽계 등에서도 추가로 인수 참여 의향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주간사는 매매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입찰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추가로 관심을 보였던 유럽계 기업의 실제 입찰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숏 리스트 중 2~3곳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독일 기업이 새로 대우건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노조 등 일각에서는 숏 리스트 등 투자자들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유찰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매각 주간사 등에서는 이번 입찰이 비교적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가격도 주당 2만원 이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대하고 있는 2만3000원대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은 이날 오후 마감되며 오는 20일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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