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무선 통합 포탈 "네이트" 공식 출범

이경탑 기자I 2001.10.16 10:17:09
[edaily] SK텔레콤(17670)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신개념 유무선 통합 인터넷 포탈 "네이트"를 17일부로 공식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네이트"는 PC, 이동전화, PDA, 차량장착용 단말기 등 각종 유무선 단말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 인터넷 서비스"다. SK텔레콤은 PC 포탈인 "네이트닷컴"(www.NATE.com)과 무선인터넷 포탈 n.TOP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네이트"를 17일 오픈하는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PDA와 VMT용 NATE를 추가로 개설, 원-소스 멀티-유스 기반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네이트를 출시한 목적은 수많은 이용자, 다양한 컨텐츠 등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 제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선인터넷과 이동성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디스플레이의 한계로 폭발적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의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노력은 이미 세계적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이뤄져 왔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전략 발표를 계기로 유무선 통합 인터넷서비스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고, AOL과 NTT도코모도 유무선 통합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세계적 업체들보다 먼저 단말기의 한계와 장소의 제약을 벗어난 신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선도하여 인터넷산업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네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여 글로벌 유무선통합 인터넷서비스업체로의 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트 회원이 되면 일반적인 포탈의 서비스외에 이동전화, PDA로 이-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 PC로 이동전화, PDA의 벨소리/배경화면을 변경하거나 게임 등의 컨텐츠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월 5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 네임 "네이트"는 New/Next/Net의 "N"과 Gate/Mate/Date 등의 "ATE"를 합한 신조어로 글로벌 이미지를 겨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네이트가 "미래를 열어주는 다음 세상의 인터넷 게이트 또는 인터넷 친구"라는 의미와 함께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폭 넓은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네이트 브랜드 출시에 따라 무선인터넷 사이트 n.TOP, i-Touch와 유선사이트 n-TOP.com, Netsgo, OKCashbag.com 등 SK 관계사들의 인터넷 관련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르면 연말까지 네이트닷컴을 담당할 별도의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경우 신규 통합법인은 SK텔레콤의 자회사로서 유선포털서비스를 전담하고, 유무선통합서비스를 SK텔레콤과 함께 추진하며,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사업부문장 정만원상무는 "네이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텐츠공급업체(CP)를 적극 육성·활용하고, 벤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네이트가 침체된 국내 인터넷 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1월 15일까지 네이트 탄생 기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네이트닷컴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신형 스포츠카(투스카니) 3대, 칼라용단말기 300대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고, 네이트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신규고객에게는 3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동전화를 통해 무선인터넷 초기접속화면을 네이트로 변경하는 고객에게는 PDA 50대, 네이트 무료통화카드 1만150매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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