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올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금 7000억원중 3700억원을 1분기에 출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여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제품 조달규모를 지난해(9조원)보다 20.6% 증가한 10.9조원으로 늘리고 이중 40%에 달하는 4.3조원어치를 1분기중 구매, 중소기업의 제품판매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조기집행 점검을 위한 "예산집행특별점검단" 1차 회의를 17일 열고 경기활성화와 직접 연관되는 253개 조기집행 집중관리 대상사업의 사업별·월별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했다.
기획예산처는 우선 예산집행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1분기중 전체 사업비 21.8조원의 54%인 11.8조원을 집행키로 했다. 월별 집행규모는 1월 2.9조원, 2월 4.3조원, 3월 4.5조원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상반기까지는 253개 사업예산의 86%(18.8조원)가 집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별로 배정된 자금이 기업이나 구직자 등 최종수요자에게 조기에 지불될 수 있도록 계약금의 70%로 규정된 선금지급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중앙부처가 일선 사업시행기관에 월별·기관별 자금지원 규모를 사전에 예고해주기로 했다.
예산조기집행에 따라 당초 금년말 완공예정이던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구간은 추석전 개통되고, 연말 완공계획이 잡혀있던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도 4월에 조기개통돼 수도권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또 대구공항 확장사업(2001년말 완공계획)도 오는 5월까지 신축터미날이 완공되고 2002년 완공예정인 경인 2복선전철, 송정리~목포간 복선화 사업 일부구간을 올해 앞당겨 부분개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