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감위원장은 25일 투신사 사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투신권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저한 자구와 구조조정작업을 이행해 달라"면서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대변인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금감위원장과 35개 투신 및 투신운용사 사장단과의 오찬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위원장은 "투신업계는 펀드운용의 공정성을 위한 외부회계감사와 수익률 공시 통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외형경쟁보다는 수익률 경쟁을 통한 질적향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투신사 사장단은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돌아오는 채권 만기물량이 26조원에 달하며 4~5개 대그룹을 제외하고는 회사채 차환발행 어려운 상태라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소화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수요에 의해 추가발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자금 조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밖에 대우 보증채권의 해결 등을 건의했으며 이위원장은 빠른 시일내에 보증채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