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습관’은 아인슈타인, 조던, 디즈니, 반 고흐, 조앤 롤링, 스티브 잡스 등 창조적 천재 6인을 다룬 책이다. 스페인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안 바예스테로스가 수십 권의 전기와 방대한 기록을 수년간 연구해 썼다. 저자는 이들의 완벽함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에 주목한다. 낙제와 배신, 파산 등 지독한 고난을 겪었던 이들이 자신만의 루틴으로 내면의 창조성을 깨운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책의 결론은 명확하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습관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정부 지원금을 받아 홀로 아이를 키우던 무명 작가가 세계적인 소설가가 되고,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던 사업가가 다시 그 회사를 이끄는 과정에는 재능이 아니라 반복된 습관이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인간은 원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뇌를 조각할 수 있다”는 신경과학자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의 말처럼, 창조성은 타고난 선물이 아니라 훈련으로 빚어지는 능력이다.
이 책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인공지능(AI) 시대와 맞닿아 있어서다. 교육과 제조, 의료, 법률까지 AI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는 지금, 압도적인 기술 성능 앞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AI를 도구로 규정한다. 생성은 AI의 몫이지만 창조는 오직 인간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같은 도구 위에 선 지금, 결국 결과를 가르는 것은 사용자의 창조성이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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