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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국내 주요 4개 카지노 업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체로 상회하거나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며, 카지노 업종 전반이 내년까지 고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450억 원(+103%), GKL 199억 원(+244%), 강원랜드 940억 원(보합), 파라다이스 500억 원(+38%)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매출 1859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416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카지노의 드랍액이 293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한 달 카지노 매출은 약 52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객실 점유율(OCC)은 90%에 이르고, 카지노 고객 대상 무료 객실(콤프) 비중이 50%로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전환사채(CB) 710억 원을 전액 상환함에 따라 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연간 약 100억 원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반영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약 13%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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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은 3분기 영업이익 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가 예상된다. 드랍액은 9738억 원(+7%), 홀드율은 11.2%(+0.8%p)로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재가동하며 외국인 고객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VIP 베팅 한도 상향 등의 규제 완화 효과로 드랍액이 1조 6000억 원(+7%)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94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이 향후 주주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단체 관광 무비자 시행과 호텔 증설, 콤프 객실 확대 효과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카지노 업종의 고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