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토큰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5’에서 이러한 변화를 짚으며 미국과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토큰증권 제도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도 관련 규제와 제도 정비를 서둘러 글로벌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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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세션에서 메인 연사로 나선 앤드류 더지 리퍼블릭 대표는 일반 투자자를 위한 실물자산 투자 기회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블릭은 블록체인 기반의 투자·금융 플랫폼으로, 전통적으로 기관과 재벌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과 사모펀드, 스포츠 구단 지분 등의 자산을 일반 투자자도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큰화해 제공한다.
더지 대표는 “토큰화는 △속도 △가치 △확장 가능성 △접근성 네 가지 요소를 충족하는데, 이와 관련한 수요가 기관 투자자 중심에서 전 세계 개인 투자자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는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알파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관련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미국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실물자산 토큰화 발행자 로드맵을 마련했고, 나스닥은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를 허용하는 규제 변경안을 제출했다. 토큰화된 증권이 기존 금융 시장과 원활하게 통합될 토대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증권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기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예컨대 레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다음 세대 금융시장의 핵심은 토큰증권”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구조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고, 시티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토큰화된 자산 가치가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도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사모시장 및 증권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적 안정성 뒷받침에 바쁜 전 세계…“韓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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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담 부사장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에서도 토큰증권 규제 가이드라인이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 개정이 이뤄지면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토큰증권 산업 진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도 관련 규제를 신속히 정비해 글로벌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 제도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산업을 포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토큰증권발행(STO)을 제도화하는 STO법 △가상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자산에 포함하는 ETF법 등 ‘디지털자산 3법’ 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법제화는 여야를 막론하고 크게 이견이 없다”며 “정쟁 요소와 맞물리지 않는 한 연내 통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특히 혁신 분야에 대한 유연한 규제 해석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토큰증권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명확히 규정하되,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규제’ 체계를 상위법에 근거해 마련해야 한다”
민 의원은 마지막으로 “금융혁신의 다음 무대는 디지털 자산으로, 특히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는 금융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다. 지금이 바로 금융의 새로운 공식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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