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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애플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전 모델의 가격이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아이폰15’ 일반 모델 가격은 125만원(128GB)부터,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다. ‘아이폰15’ 프로는 155만원부터, 프로 맥스는 190만원부터로 전작하고 달라진 점이 없다.
‘아이폰15’ 출시 직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애플이 제품 가격을 최소 100달러(한화 13만원) 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최소 100달러, 최대 200달러 인상될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때문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 한국에서도 ‘아이폰15’ 프로의 가격은 약 168만~181만원, 프로 맥스도 188만~201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게 점쳐졌던 건 새로 바뀌는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 탑재와 티타늄 소재 채택 등 일부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한 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서 ‘탈(脫) 아이폰’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가격 정책으로 최대한 기존 수요를 붙잡고자 하는 애플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시장 출시 시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15’는 오는 15일부터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영국, 미국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대상으로 사전주문을 시작한다. 일명 1차 출시국들이다. 공식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다.
2차 출시국으로는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및 기타 17개 국가 및 지역 등이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한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3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국의 출시일은 다음달 중순이 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국은 1차, 2차에 포함 안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로선 올해도 3차인 것 같다”며 “3차 국가 출시일은 1차 국가 출시 후 한 달 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