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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이날 업계 규정과 협약을 준수하고 규범에 맞게 시장 영업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비정상적 가격으로 시장과 공평한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업체들은 앞으로 과장·허위 선전이나 소비자를 오도하는 홍보를 하지 않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고양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국민경제 성장에 중요한 공헌을 하겠다는 내용도 약속했다.
테슬라가 이같은 서약을 한 것은 중국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전기자동차 가격경쟁에 나섰다. 공정자동화로 원가절감에 나설 수 있었던 만큼 과감한 가격인하에 나서자 후발주자들은 이익을 포기하고 차를 팔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중국내에서도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자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가격경쟁 자제 요청을 했고, 결국 테슬라와 중국자동차업체들은 일종의 ‘휴전’을 한 셈이다.
FT는 이번 서약은 머스크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크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머스트는 지난 2018년 트위터에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글을 올리면서 “진정한 사회주의는 모두에게 가장 큰 이익을 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