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직후 A씨의 긴급 수송을 도왔던 간호사는 18일 미주 중앙일보를 통해 “사건 당시 실제 상황이 보도된 내용과 많이 다르다”며 “보도 내용에는 아이가 다친 뒤 A씨도 다친, 각기 다른 피해자로 보도됐지만 사실은 A씨가 아이를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군가를 보호하려다 생긴 상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간호사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오는 노숙자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싸 안았다.
간호사는 “(A씨가) 병원에 이송될 당시에도 본인은 괜찮으니 다친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친척도 LA 현지 매체 KTLA에 “가슴을 찔린 25세 여성이 내 사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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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으로 알려진 노숙자는 9살 남자아이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의 총에 맞은 뒤 체포됐고, 이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현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7일 “현지 우리 공관은 사고 인지 즉시 영사를 병원으로 급파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관할 경찰 당국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치료 상황을 확인하면서 피해자 가족 현지 도착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입원했으며,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