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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尹, `체리 따봉·김건희 여사` 답했어야…성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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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I 2022.08.18 09:38:55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尹, 솔직, 시원하지도 않았던 기자회견”
"이준석에 대한 껄끄러운 질문은 피해”
"인적쇄신 없다"…"국민 요구 정치적으로 읽어"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이 기대했던 국정 난맥상에 대한 겸허한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 인적 쇄신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거(기자회견을) 되게 하기 싫구나’ ‘준비가 안 됐구나’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억지로 한 기자회견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체리 따봉’, ‘김건희 여사’ 또 인사 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검찰 출신에 대해서도 반드시 질문과 답변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없었다)”며 “한 마디로 솔직하지도, 성의 있지도, 시원하지도 않았던 그런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작 듣고 싶은 얘기에 대해선 ‘짚어보고 있다’ ‘따져보고 있다’ 이렇게 피해 가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껄끄러운 질문은 모르쇠 피해 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의 공개 비판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그 대목에서 텔레그램 (메시지) 속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 라고 했던 것이 조건반사로 딱 떠올랐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치인 발언에 대해서 입장 표시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간 ‘인사 논란’에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인적 쇄신을 할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우선 분출하는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정치적 의도로 읽었다는 게 조금 실망스럽다”며 “(지지율이) 40% 초반대까지면 그럴 수 있지만 25% 된 사람이 그런 얘기 할 상황인가”라며 질책했다.

조 의원은 “지금도 장관만 해도 교육부장관, 복지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검찰총장, 장관급만 4개가 비어 있다”며 “답을 가지고 왔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 기자회견은 점수를 매기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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