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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이용자 수는 318만958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9년(7057만8050명)과 비교해 2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가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업계는 국제선 노선 운항 활성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도 격리 의무는 사라지는 추세로 유럽은 격리 의무를 해제했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백신 접종자의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업계는 트래블버블 체결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앞서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 사이판 노선을 늘려왔다. 사이판은 지난달 24일까지 입국한 우리나라 여행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30일 부산~사이판 노선을 재개하고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도 같은 날 인천~사이판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부산(298690)은 주 1회 운항 중인 부산~사이판 노선을 다음 달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다만 업계는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이유로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해 운항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려면 국토교통부의 허가와 방역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항공사의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백신접종 입국자 격리조치 면제를 환영한다”며 “해외에 나가는 부담이 작아지는 만큼 국제선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델타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당장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 같지 않다”며 “국가별 상황에 맞춰 인력 배치 재조정과 함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차츰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