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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차 조사(3월 22~23일 실시)와 비교하면 박영선 후보는 2.8%포인트, 오세훈 후보는 6.9%포인트가 올랐는데, 오 후보의 상승폭이 더 두드러졌다.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에서도 박 후보(44.2%)는 3차 조사 대비 9.1%포인트가 빠진 반면, 오 후보(48.7%)는 16.4%포인트가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2.9%가 오 후보를, 진보층의 69.8%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오 후보(60.5%)가 박 후보(25.8%)를 두 배 이상의 차이로 앞질렀고, 무당층도 절반이 넘는 52.3%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이밖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1.1%),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0.4%),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0.4%), 신지예 무소속 후보(0.2%), 송명숙 진보당 후보(0.1%), 이도엽 무소속 후보(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9%였다.
또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 후보(62.1%)가 박영선 후보(28.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4.8%로 압도적이었으며,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32.4%가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책과 공약(22.5%), 도덕성(13.1%), 소속정당(12.7%), 인물(8.5%), 경력(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보궐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국정안정론(34.0%)보다 정권심판론(55.2%)이 우세했다.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 될 중점 과제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3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26.2%), 강북·강남간 균형발전(10.4%), 환경 및 생활안전(8.1%), 저출산·고령화 정책(7.4%), 코로나19 대응 강화(5.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