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익 반등 하반기에나…목표가↓-메리츠

박정수 기자I 2020.04.09 08:31:5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하반기부터 이익 반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5.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 감소할 것”이라며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은 전 분기와 유사한 53만명 규모이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11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1% 감소한 3만340원으로 추산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1번가 거래액은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 대상 사업체인 ADT 캡스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마케팅비용 트렌드 감안 시 하반기부터 SK텔레콤의 연결을 비롯해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개선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SK브로드밴드 기업공개 일정을 1년 연기할 계획이나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사전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