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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하는 레이, 이상철 대표 "힘껏 키울 것"

강경래 기자I 2019.06.28 08:32:55

한국거래소 레이 상장예비심사 승인, 올 8월 코스닥 상장
치과용 엑스레이 분야 글로벌 강자, 지난해 518억 매출액
"상장 통해 인재 확보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 도약"

이상철 레이 대표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회사를 힘껏 키워보겠습니다.”

28일 의료기기업체 레이 이상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확정한 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레이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레이는 상장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올 8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상철 대표가 2004년 창업한 이 회사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2012년 출시한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RAYSCAN alpha)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레이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레이스캔 알파 등을 활발히 수출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6년 261억원에서 2017년 329억원, 지난해에는 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57%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었다.

해외 수출을 원활히 하고 현지에서의 근접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와 애틀랜타를 비롯해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각지에 법인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인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거점 마련을 추진 중이다.

레이는 엑스레이에 이어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를 제작하는 3D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 등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 이상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늘려 국내 첫 글로벌 리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던 본사를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벨리로 이전했다. 본사 기능은 판교 본사에서 수행하는 한편, 기존 화성시 거점은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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