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만 내고 이용…300개 스타트업 사무실 ‘마포 MIT’ 첫 삽

박종오 기자I 2019.06.08 16:41:03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다음주 주간계획]

신용보증기금 마포 사옥 전경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마포에 들어서는 대규모 창업 기업 지원 공간이 다음주 리모델링 공사의 첫 삽을 뜬다. 내년 5월쯤 공사를 완료하면 스타트업(신생 기업) 300개가 건물 관리비 정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마포 사옥에서 열리는 ‘마포 혁신 타운((Mapo Innovation Town)’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MIT는 신용보증기금 본사가 지난 2014년 대구로 이전하며 서울에 남겨진 옛 본사 건물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기존 지하 5층, 최고 20층, 전체 바닥 면적 3만530㎡(약 9250평) 규모 건물에 리모델링 공사비 약 600억원을 투입해 11~19층을 창업 기업 입주 공간으로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MIT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등 4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이른바 ‘쿼트러블 역세권’인 공덕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했다. 전면에 아파트 밀집 지역이, 뒤로는 공덕동 족발 골목과 마포 전 골목이 있다. 숙명여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도 가깝다.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예비 창업 기업 포함)이 입주 대상이다. 임대료를 전혀 내지 않고 최장 3년간 수십만원 수준의 건물 관리비만 부담하면 되는 만큼 입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입주 회사는 기업 설명회(IR) 등을 거쳐 선발하며 내년 약 100여개 회사를 시작으로 3년간 300개 기업이 입주한다.

MIT 안에는 신용보증기금은 물론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이 함께 입주해 기업의 투자, 대출, 보증 등 ‘원스톱’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1일에는 서울청사에서 롯데·삼성·한화·현대차 등 금융 그룹 최고 경영자(CEO) 및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융 그룹을 대상으로 한 통합 감독 제도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튿날인 12일 정례회의에서 ‘금융 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 규준’ 개정 및 연장안도 의결한다.

금융 그룹 통합 감독은 금융사별 감독이 아니라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금융회사를 하나로 묶어 금융 그룹 전체가 적정 자본금을 보유했는지, 계열사 간 불법 내부 거래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2013년 동양증권 기업 어음(CP) 사태처럼 그룹 부실이 금융 계열사로 옮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삼성·현대차·롯데·한화·미래에셋·교보생명·DB 등 7개 금융 그룹을 감독 대상으로 선정하고 규제 가이드라인인 ‘모범 규준’을 마련해 올해 6월까지 1년간 통합 감독 제도를 시범 운영해 왔다.

다음은 다음주(6월 9~16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

△10일(월)

10:00 마포 혁신타운 착공식(금융위원장,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

△11일(화)

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

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

14:30 금융그룹 CEOㆍ전문가 간담회(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12일(수)

09:30 호국보훈의 달 중앙보훈병원 위문방문(금융위원장, 서울중앙보훈병원)

10:00 금리인하요구제도 시행 현장방문(금융위 부위원장, 농협은행 서대문본점)

10:30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행사(금융위원장, 미정)

14:00 금융위 정례회의(금융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13일(목)

10:30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금융위원장, 여의도 한국거래소)

10:30 차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14일(금)

09:0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14:00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Kick-off 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주간 보도계획

△9일(일)

12:00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10일(월)

10:00 마포 혁신타운 착공식

12:00 금융감독원·한국회계정보학회 IFRS17 공동 컨퍼런스 개최

12:00 “함께 하면 범죄자, 신고하면 공익 지킴이 -보험사기, 알아야 막을 수 있습니다.”

△11일(화)

12:00 DART 공시정보 활용이 더욱더 다양해지고 쉬워집니다! -DART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정보 오픈API서비스 확대 추진

14:30 ‘금융그룹 CEOㆍ전문가 간담회’ 개최

ㄴ브리핑 11일(화) 10:00, 서울청사

△12일(수)

09:30 2019년 여전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10:00 금리인하요구제도 시행 현장방문

12:00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시간 미정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

시간 미정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

시간 미정 제4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ㄴ브리핑 12일(수) 15:00, 서울청사, 금융혁신기획단장

시간 미정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개정·연장 금융위 의결

시간 미정 ‘대부업법 시행령 제9조제4항에 따른 여신금융기관의 연체이자율에 관한 규정’ 개정안 금융위 의결

△13일(목)

10:30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개최

ㄴ브리핑 12일(수) 14:00, 서울청사

12:00 금융권「불법광고 시민감시단」운영계획

△14일(금)

10:30 금융감독원-상호금융중앙회 간 상시감시협의회 개최

△16일(일)

12:00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Kick-off 회의 개최

ㄴ브리핑 14일(금) 10:00, 서울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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