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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한국 규제 당국이 ‘정상 거래를 유도해야 한다’는 다소 완화된 규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총 1위 비트코인과 5위 라이트코인은 나란히 가격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시총 상위 10개 코인 가운데 8개 암호화폐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가격이 올랐다.
2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1400달러를 기록해 1만2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20일 한때 1만19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조금 꺾여 24시간 전보다 200~300달러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라이트코인은 상승폭이 더 컸다. 20일 한때 250달러선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1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21일 오전에는 다시 상승세가 꺾여 2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이트코인 급등에는 지난 18일 하드포크(같은 블록체인에서 분리된 코인 발행)를 통해 라이트코인 캐시를 새로 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암호화폐 문제는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며 “금융상품이든 통화든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