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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Q 부진은 일시적…투자포인트 유효-하나

이명철 기자I 2017.01.05 08:35:5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다며 신흥국 판매수요 회복과 신차 출시 효과 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 8% 감소한 24조5000억원, 1조3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판매·출하 감소에 따른 글로벌 가동률 하락과 내수 비중이 축소로 믹스가 악화됐고 미국 인센티브 증가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와 신흥국 수요·환율 저점 통과를 통한 판매개선, 중국 북경현 대 4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 효과 등은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 출하목표는 전년대비 4.5% 늘어난 508만대다. 그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인 2.0% 대비 높은 것으로 신차 출시와 중국 4공장 가동 효과 등을 고려했다”며 “쏘나타 상품개선 모델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70, 중국 전략 승용과 전략 SUV 등을 출시할 예정이고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외 연구소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며 커텍티드카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재고미실현이익의 현실화와 판매보증충당금의 감소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단기 주가상승 피로감과 4분기 실적 부담으로 주가가 일시 조정을 보일 때 추가 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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