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택시'로 지역 콜 택시 부른다..지역 콜택시 사업자와 연계 서비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플래닛의 ‘T맵 택시’가 택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콜택시 사업자들과 연계된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플래닛은 20일 서울지역 콜택시 사업자인 나비콜, 하나모범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 콜 연락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T맵 택시를 통해 접수된 승객 콜을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 시내 약 1만1000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따로 T맵 택시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T맵 택시의 승객 요청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차량 내 보유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화면을 통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은 전국 각 지역별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기존 택시 시장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콜 사업자와의 지속 가능한 제휴 협력을 통해 T맵 택시 이용 승객들에게도 전국 단위로 안정적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지역 외에 부산, 대구, 대전, 경기, 제주 등에서 사업자 제휴의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르면 11월 중으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택시 사업자를 이용하더라도 T맵 택시를 통한 콜 요청은 별도의 콜비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제휴사업자에 따라 일반택시는 물론 모범택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T맵 택시는 기사회원 5만명, 승객용 앱 다운로드 350만 건을 넘어섰다. 한달에 T맵 택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50만명이며 80% 대의 높은 배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SK플래닛은 12월 출시 예정인 T맵 택시 2.0 버전에서 택시요금 결제기능과 요금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앱 택시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로 택시요금을 T맵 택시 앱 안에서의 요금결제를 제공하는 한편 T맵 택시와 제휴된 모든 택시에서 최대 10%까지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결제기능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적용해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플래닛 모델들이 T맵 택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SK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