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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상남자’ 이훈이 샐러리맨으로 변신한다. 31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를 통해서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이훈은 이번 공연에서 직장과 가정의 위태로운 중년 종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훈은 “무엇보다 관객과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기분이 좋다”며 “그간의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에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중년의 인생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며 부부·커플관계를 회복시켜주는 힐링극이다. 마누라와 자식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찜질방을 찾은 한 남자, 시어머니가 남편 편만 들어 서운한 며느리, 늦은 나이에 꼭 손자를 보고 싶은 시어머니 등 실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사는 문제를 ‘찜질방 수다’를 통해 나누며 웃음과 감동을 만든다. 연출은 김영순이 맡았고 배우 장영주, 김정하, 송민형, 전성애, 김선화 등이 출연한다. 02-766-9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