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4일 하루 1092개관에서 5481회 상영되며 77만754명을 모아 1위를 지켰다. 7월25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을 620만2842명으로 늘려놓았다.
개봉 11일만의 600만 관객 돌파는 영진위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단기록이다. 600만명을 모으는데 국산 괴수 블록버스터 ‘괴물’(2006)은 12일,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2011)는 13일, 국산 괴수 블록버스터 ‘디워’(2007)는 15일, 국산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2009)는 16일이 소요됐다.
특히 일일관객 수에서도 개봉 첫 주말인 7월28일의 75만9602명보다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1만여명이나 더 많아졌다. 개봉 이후 점점 흥행세가 커지는 스노볼 효과의 전형이다.
추세대로라면 ‘괴물’의 21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빨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과장은 “일단 가장 가까운 목표는 최동훈 감독의 최대흥행작인 ‘타짜’의 684만 관객을 넘어서고, 이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어벤져스’가 갖고 있는 올해 최대 흥행기록인 706만명을 빼앗는 것”이라며 “8일에 한국 영화 신작들이 개봉하면 신작 효과로 상영관이나 상영회차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극장가가 최고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도둑들’과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함께 잘해온 것처럼 3주차에 접어드는 ‘도둑들’도 다른 신작들과 함께 계속 흥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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