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국인들이 가장 희망하는 유럽여행 스타일이 `나홀로 떠나는 스위스 기차 여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차 상품 배급업체 레일유럽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여행지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느낄 수 있는 스위스가 3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낭만이 있는 프랑스가 29%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25%), 영국(14%)이 그 뒤를 이었다.
누구와 함께 떠나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는 혼자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이 좋다는 응답이 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인과 떠나는 낭만 여행이 28%로 바로 뒤를 이었다. 친구와 떠나는 신나는 여행(23%), 가족과 떠나는 착한 여행(19%)도 선호도가 높았다.
유럽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냉정과 열정사이`가 41%를 차지했으며, 기차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린 `비포 선라이즈`가 32%로 2위에 올랐다.
역시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한 `레터스 투 줄리엣`이 20%로 3위, 아일랜드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프로포즈 데이`가 6%로 4위에 올랐다.
유럽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교통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기차가 80%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자동차(14%), 자전거(5%), 비행기(2%)가 올랐다.
유럽 여행에서 기차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창 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과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를 차지했으며, 패스를 이용한 무제한 기차 여행이 가능해 가격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레일유럽 4A는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과 스위스 연방 철도청(SBB)의 투자 기업으로 전세계에 유럽 철도 상품(유레일 포함)을 공급하는 회사다.
설문조사는 10일부터 20일까지 총 10일간 온라인 폴을 통해 진행됐다. 네티즌 약 25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