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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GT-타워, 고려청자 형상화 외관 `눈길`

이진철 기자I 2011.02.09 11:15: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달말 완공한 서울 강남역사거리에 위치한 `GT-타워`가 곡선형태의 기하학적 외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삼성타운 인근에 위치한 `GT-타워` 빌딩은 지난 2006년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에는 박스형으로 설계됐지만, 다른 빌딩과의 차별화와 도시미관을 위해 2008년 8월 설계변경을 실시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 강남역사거리 GT-타워
`GT-타워`는 지하 8층 지상 24층, 연면적 5만4583㎡ 규모로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건축주는 가락건설, 기본설계는 네덜란드 회사(ARCHITECTEN CONSORT), 실시설계는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은 대림산업(000210)이 각각 맡았다.

`GT-타워`는 우리나라 전통의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건물 전체가 부드러운 곡선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 박스형 건물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출입구와 선큰가든(개방형 천장), 공개공지(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재료, 색상의 통일성과 휴먼스케일을 염두에 두고 건축했다.

특히 앞으로 신축예정인 서측 인접건물도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해 강남일대의 새로운 도시 건축 스타일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물 디자인 정책의 영향으로 도심속 디자인이 차별화된 특색있는 빌딩이 나오고 있다"면서 "성냥갑 아파트 퇴출에 이어 도심 속 획일적인 건축물을 지양하고, 건축물들에 디자인을 가미해 아름다운 도시모습을 갖춰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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