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환율은 코스피지수 움직에 따라 반응하고 있다. 유로-달러가 1.31달러대로 다시 내려앉아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내린 1147.5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택시장과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역외NDF환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개장 초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자 1146.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환율은 상승반전해 1148.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1147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1.32달러대로 올라섰던 유로-달러는 1.31달러대로 떨어졌고 달러-엔은 82엔 초반대를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대부분 포지션을 정리한 상태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수출업체 네고 출회량에 따라 환율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9시4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내린 1147.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선물은 1.10원 하락한 1147.40원에 거래중이다. 달러-엔은 82.35엔, 유로-달러는 1.31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