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18일 글로벌 판매 극대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영업조직 개편은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005380)는 우선 국내와 해외를 포괄하는 `글로벌영업본부`와 `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하고 영업기획사업부를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영업본부는 국내영업본부와 미주·유럽·아태·아중동 등 주요 5개 지역을 기준으로 영업조직을 개편, 주요 시장별 책임판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영업역량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마케팅사업부는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 및 실행을 전담해 글로벌 판매체제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여 효율적인 판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 수출지원사업부를 확대 개편한 영업기획사업부는 국내외 생산 및 판매 사업계획 수립과 조정 업무 이외에 해외 부문의 영업지원 업무를 맡는다.
기아차(000270)도 해외영업본부를 유럽사업부, 미주사업부, 일반지역사업부로 개편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철저한 현지밀착형 판매 및 마케팅활동을 펼침으로써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자동차 수출비중이 8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가 생존 경쟁의 최우선 과제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단행한 것"이라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현재의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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