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레는 유혹’ 은빛언덕이 부른다

경향닷컴 기자I 2008.11.26 12:16:00
[경향닷컴 제공]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 스키마니아는 신났다. 지난주 개장한 비발디파크와 하이원, 용평, 현대성우, 휘닉스파크 등 5개 스키장을 필두로 전국 스키장이 이번주부터 줄줄이 문을 연다. 올해는 특히 곤지암리조트와 O2리조트 등 2곳의 스키장이 신규로 개장,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게다가 시설확충과 운영확대, 특별행사 등 확 달라진 고객서비스도 눈길을 끄는 대목. 지역과 가격, 규모와 부대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면 ‘맞춤형 스키’를 즐길 수 있다. 

▲ 비발디파크

업계 최초 제빙기 설치 슬로프 환경 ‘업’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올해는 실외 스키장 최초로 제빙기를 도입, 슬로프 제설의 환경적 요인을 해소해 영업일수를 10% 정도 늘렸다. 재즈리프트 하차장과 레게 슬로프를 연결, 리프트 대기시간을 줄였고 슬로프 이용도 다양해졌다. 또 힙합슬로프에 어린이전용 슬로프와 강습장을 조성했고 발권시간 단축을 위해 종합매표소 창구 신설 및 무인 발권 통합기를 운영한다.

▲ 하이원리조트

리프트 추가로 설치해 혼잡해소

▲ 하이원리조트=국도 38호선이 문곡~사북 구간(4.3㎞)을 제외한 전 구간 개통으로 30분 정도 단축됐다. 밸리 베이스에서 아폴로 승차장까지 운행하는 신규 리프트를 추가로 설치, 혼잡 해소와 초심자의 신규 리프트 이용 및 중상급자의 아폴로 슬로프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밸리 베이스 폭을 20m 확장했고, 중급 슬로프인 아테나 2번 슬로프 상단부의 경사를 완화해 초급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헤라1·2·3, 제우스2·3, 아폴로1, 아테나2 등 7개 슬로프를 야간에도 개방하고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에 눈썰매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 용평리조트

골드슬로프 야간까지 운영 확대

▲ 용평리조트=국제공인 슬로프인 골드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하며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가 설계·디자인한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대폭 리뉴얼했다. 또 세계적인 슬로프 레인보우를 조기 오픈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골드슬로프는 설경이 아름답고 초반 급경사만 내려오면 무난한 경사도로 하단부까지 올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국내 최고의 프로라이더가 직접 설계, 구조물에는 웨이브 1기와 키커 6기, 레일 12종, 박스 4종이 설치됐다. 

▲ 휘닉스파크

리프트&곤돌라 통합 가격인하 효과

▲ 휘닉스파크=지난 시즌 리프트와 곤돌라 요금을 따로 측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리프트&곤돌라 통합권으로 운영, 각 권종당 1000~4000원 정도 가격을 내렸다. 올해 슬로프의 특징은 전체 21개 슬로프 중 프리스타일 종목 국제공인 슬로프인 모글코스와 에어리얼코스를 보강한 것. 또 불새마루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 코스와 키위 코스를 확대, 스키와 스노보더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국내 톱 프로라이더 박현상 프로가 설계를 맡은 익스트림파크는 초보부터 최상급까지 아우르는 최상의 보드파크를 만들 예정. 3연속 점프대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고 현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가 진행하는 ‘데몬클리닉’도 새롭게 선보인다.

▲ 현대 성우리조트

亞최초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유치

▲ 현대성우리조트=아시아 최초로 ‘2009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올해는 익스트림 스포츠 선호 고객을 위해 펀파크 강화, 뱅크 턴 코스 조성, 모글·웨이브 코스 조성 등 슬로프를 특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눈 놀이 테마파크 ‘스노우 어드벤처’의 입장료를 폐지했고 눈 조각 공원, 눈 놀이터와 동물농장 등의 볼거리를 대폭 강화시켰다. 시속 30~40㎞ 정도의 체감속도를 느낄 수 있는 450m 길이의 봅슬레이 썰매 ‘빅버스터’가 백미.

ISO인증 획득 서비스·품질 으뜸

▲ 베어스타운=국내 레저업계 최초로 ISO 9001:2000 인증을 획득, 서비스와 품질을 자랑한다. 슬로프는 총 11개면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다. 이중 88챌린저 슬로프의 총 길이는 2.5㎞로 중급자 코스인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코스와 상급자 코스인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분돼 있다. 파노라마 슬로프로 이어지는 코스는 국제공인(FIS)대회 전코스이며,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FIS 회전코스다.

수송능력 월등 ‘기다림이 없다’

▲ 강촌리조트=슬로프 면적과 면수(총 10면) 대비 리프트(초고속리프트 6기) 수송능력이 월등해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또 12월15일께 상급자 코스를 제외한 전 슬로프를 오픈한다. 모든 슬로프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곡형 구조의 탁 트인 경관으로 조성됐고 초·중·상급 어떤 슬로프도 활주거리가 1000m 이상 보장된다. 또 초급자도 정상부터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곤지암리조트

강남서 40분…슬로프 정원제 시행

▲ 곤지암리조트=12월 중순 그랜드 오픈한다. 국내 최초로 스키장 인원제한제를 도입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4㎞ 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남에서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업계 최초로 사전 리프트 예약제를 병행한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슬로프는 총 4개면으로 FIS 공인 슬로프 인증을 받아 2009년 1월 FIS컵 국제 스노보드 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 무주리조트

U대회때 사용했던 4개 슬로프 첫 오픈

▲ 무주리조트=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사용했던 모차르트, 카덴자, 알레그로, 왈츠 등 4면의 슬로프를 개장 이래 최초로 오픈한다. 4개의 슬로프 모두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이번 시즌 총 1억원의 상금을 내건 아마추어 스키보드 대회 ‘베틀 6.1 무주 제왕전’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최상의 설질 유지를 위해 스노 메이킹 워터 펌프와 타워건, 스노 그루머 등을 신규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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