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조선업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옥효원 연구원은 "향후 조선산업의 싸이클을 나타내는 신조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는 내년 대규모 선박공급 이전에 수요감소가 가시화되면서 해운운임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또 총선복량의 90%를 차지하는 탱커와 벌커, 컨테이너선과 같은 일반 범용선의 발주 싸이클이 일단락돼 비경상적인 요인에 의한 선박발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의 여파로 올해 신조선가 상승의 원인이 된 후판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대할 수 있는 조선주의 단기모멘텀으로는 후판가격 하락 가시화와 일시적 악재해소에 따른 해운운임 반등,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 해소 등을 꼽았다.
장기 모멘텀은 기발주된 수주잔량의 계약취소와 중국이나 한국 중소 조선업체의 인도 지연, 벌커와 탱커 대규모 해체 등으로 인한 선박 공급과잉 우려 완화 등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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