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정보통신부로부터 조건부 인수를 인가받은 SK텔레콤(017670)이 오는 4월부터 하나로텔레콤(033630) 직접 경영한다.
22일 두 회사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3월 말 개최되는 주총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에서 추천한 임원이 물러나고 SK텔레콤이 추천한 임원이 새롭게 둥지를 틀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교체되는 임원은 채 10명이 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분야별 노하우를 풍부한 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전체 임원은 총 42명이다. 이 가운데 지방에서 근무하는 지사장급 임원은 7명이며, 나머지 임원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중이다.
현재 3월 주총 이후 물갈이 되는 임원은 박병무 사장을 비롯해 고메즈 부사장을 비롯, 제니스 리 부사장, 마크 피츠포드 부사장, 마샬 전무 등이다.
이들을 대신할 인물로는 조신 전무 등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해 꾸린 TFT 소속된 임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는 하나로텔레콤 인수 추진단을 운영중이며, 이 조직에는 조신 단장을 비롯 김영철 상무(재무), 박만식 전무(마케팅), 이주식 전무(네트워크), 허남철 전무(HR), 정태철 상무(CR) 등이 소속돼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정통부가 조건부 인수를 인가한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하나로텔레콤 관리를 시작한다는 것이 방침”이라며 “그 시기는 주총이 3월말로 예정된 만큼 4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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