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주스'' 내 몸을 깨운다

조선일보 기자I 2008.02.14 12:00:00

당신을 치료할 주스 테라피를 소개합니다

[조선일보 제공] 주스 테라피(juice therapy).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마시면 병을 고칠 수 있다? 주스 테라피를 매일 실천하는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병을 고칠 수는 없지만, 분명 몸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스 테라피는 20~30여 년 등장한 대체의학의 한 분야. 여 원장은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심장병, 우울증, 암 같은 성인병 환자가 늘어난 건 영양불균형 때문"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것만 먹으니까요. 미국 부유층 3분의 1이 영양불균형이랍니다."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건강하려면 체내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칼슘, 마그네슘, 섬유질 등이 필요하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이런 성분이 풍부하다. 과일과 채소의 알록달록한 색을 내는 '파이토케미컬'이란 성분은 암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채소나 과일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어렵단 점이다. 여 원장은 "서너 가지 이상 과일과 채소를 하루 5~9번 먹어야만 하루 필요한 양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겐 불가능에 까깝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스 테라피가 등장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 먹기는 힘들지만, 갈아서 먹으면 훨씬 쉽게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살이 좀 쪘다면, 채소 비율을 높이세요. 채소 대 과일이 4 대 1 정도가 되도록. 비만이 아니라면 과일 2 대 채소 3 정도면 괜찮습니다." 한 가지만 먹지 말고 고루 먹는다. 그때그때 가장 구하기 쉽고 값싼 제철 과일과 채소가 가장 좋다. 망고 등 열대과일은 열량이 높으니 주의한다. 바나나는 괜찮다. "바나나는 열량은 좀 높지만 우울증과 부종을 줄여주거든요. 저는 꿀 대신 바나나를 넣어요." 두부를 더하면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 줄 때는 견과류를 더해주면 두뇌 발달을 돕는다. 아침에 일어나 1컵(250g)를 마신다. 하루 두 번, 400~500g 정도 마시면 이상적이다.

"이 나이에 뭘…"이라며 시큰둥하다면 마음 고쳐 잡수시라. "주스 테라피와 절식, 운동을 1년만 해도 유전자 발현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우리 몸 속 잠들어 있던 '장수 유전자'가 깨어난단 거죠. 90살까지 사는 세상입니다. 예순이라고 해도 앞으로 살 인생이 30~40년 남은 거죠. 딱 일 년만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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