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SDI(006400)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재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수원사업장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11시 5분 경제 재테크 전문케이블채널 이데일리TV의 "마켓데일리 2부"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현재 수원사업장 부지를 삼성전자(005930)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I는 부지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대략 1~2년정도 이를 다시 임차해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차기간 이후에는 본사를 수원에서 천안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략 13만2000m²(4만여평) 가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업사업장에는 삼성SDI 본사와 일부 연구소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삼성코닝,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다만 현재 부지매각을 놓고 삼성SDI와 삼성전자간 매각대금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SDI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과 삼성전자가 제시한 가격간 차이가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수원사업장 부지매각은 구조조정과 관련한 여러가지 대안중 하나일뿐"이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매각대금에 이견이 있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성SDI가 이처럼 부지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주력사업인 PDP분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부산에 위치한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삼성SDI는 노사협의회와 생산라인 폐쇄에 따른 인력재배치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사업부문내 재배치를 우선 추진하고 관계사들과 협력사들로의 추진중"이라며 "창업지원이나 취업알선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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