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대표이사 서정선)은 9일 항암제 반응 정밀분석용 DNA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이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 반응 정밀분석용 DNA칩(Chemotherapy Chip)은 항암제 처리후 변화되는 유전자 발현 형태를 분석하는 것으로서 항암 화학요법의 효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로젠에서 자체 확보하고 있는 350여개의 항암제 관련 유전자로 구성된 이 DNA칩은 항암 화학요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와 정상세포 사이의 감수성 차이를 정밀 분석해 각각의 암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게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로젠이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 반응 정밀분석용 칩 (chemotherapy chip)은 항암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자로 구성되어 각종 암세포의 생물학적 활성도와 유전적 상태의 연관성, 암의 임상상태와 특정 유전자와의 관련성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같은 암에서의 유전적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더 효과적인 임상 화학요법 프로토콜을 확립할 수 있게 되어 개인의 유전자 발현 정도에 따른 맞춤형 예측의학의 시대를 앞당기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항암제 반응 분석용 DNA칩은 암환자 전체를 그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항암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도 그 수요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유방암 DNA칩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항암제 반응 분석용 DNA칩 이외에 앞으로도 다른 특정 질환 정밀분석용 DNA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암관련 DNA칩 개발과 연구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향후 DNA칩을 이용한 암의 진단과 이에 따른 최적의 항암 치료 방법의 선택, 그리고 암의 진행 여부와 그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항암제 반응 정밀분석용 DNA칩이 우선 기초의학 연구자를 1차 대상으로 하나 여기서 임상 데이터 축적 과정을 거쳐 추후 임상 진료 의사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