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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지속 확대에…'남는 전기' 관리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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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8.26 0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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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꽉 막힌 전력대동맥下]①
서울 계통운영센터 24시간 전력망 감시…과거엔 예비력 확보가 최대 과제
재생에너지 확대에 낮엔 공급 과잉·저녁엔 발전량 급감…‘덕커브’ 대응 시급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0일 찾은 서울 전력계통센터. 관제실 모니터에는 서울 곳곳의 변전소와 송전선로(T/L)를 따라 흐르는 전력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서울 전력망을 24시간 들여다보며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하는 곳이다.

이날 서울 전력망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오후 1시 기준 서울이 소비하고 있는 전력량은 4008.0MW로, 이달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6일(5272.9MW)보다 24%가량 낮았다.

용산 지역 일부 송전선로 이용률이 60%를 넘어섰지만, 나머지 지역은 37.5%에서 관리됐다. 한전은 송전선로 이용률이 75%를 넘어서면 과부하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전국에 산재된 15곳의 전력계통센터는 송전선로마다 전력 흐름을 확인하고 변전소별 전압과 부하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쓰이고 있는 전력 데이터를 확보한다. 전력 수급을 예측하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이다.

과거에는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혔다. 2011년에는 예비전력 부족으로 순환정전까지 발생했고, 이후에도 여름과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마다 공급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가 반복됐다.

하지만 최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크게 확대하며 전력 당국의 고민도 바뀌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태양광은 낮에 발전량이 급증했다가 해가 지면 급격히 줄어드는 ‘덕커브’ 현상이 나타난다.

정부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현재의 약 6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는 발전설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 못지않게 전력의 변동성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 일간 변동뿐 아니라 계절별 편차도 커진다”며 “봄·가을 공급이 남는 시기와 여름·겨울 공급이 부족한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지난 20일 서울 전력계통센터에서 서울 내 변전소와 송전선로 상태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지난 20일 서울 전력계통센터에서 서울 내 변전소와 송전선로 상태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
(자료=한국전력공사)
(자료=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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